산드라 블록이야 뭐 워낙 유명하니까 나도 알고 있었고, (이 아줌마 64년생이다. ㄷㄷㄷ 내 어머니가 60년생이라고 생각하니 흠칫!) 라이언 레이놀즈는 내 기억에 없는 첨보는 사람인데, 찾아보니까 좀 놀랐다. 아주 어리게 봤는데 76년생이라서 약간, 스칼렛 요한슨과 결혼한 유부남이라서 한 번 더 놀라고 -_- 필모그래피를 봤는데, 30여편의 영화 중에 이 영화가 내가 본 첫 영화구나 하는 생각에 이유모를 안도감을 느낀다. 암튼 영화 얘기를 하자면, 재밌다, 뭐 러닝타임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데서 오는 약간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영화 자체는 스토리도 괜찮고 로맨틱 코미디 나름의 볼 것도 있고(물론 싸게 찍었다는 사실에는 적극 동의한다. 다른 차원의 볼거리라고 알아두면 좋겠다.) 웃음코드도 좋고, 아 ..
본 지는 좀 오래 됐지만 이제야 글을 쓴다. 2시즌은 언제 하려나... 의무감처럼 기록에 대한 집착이 있는데 이것도 그 일환이다. 하도 인기 있고 자국에서 1~2위를 다투는 드라마라고 해서 봤는데, 중독이 있는 건 아니고 매력은 좀 있다. 사기성이 짙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그거야 어느 드라마, 영화, 소설이 그러하지 않으리... 심리 분석과 유추에 능한 주인공이 피의자들을 보고 하나씩 때려 맞출때, 그러자 그 사람들이 "How did you know that?"이라며 반문할 때, 대리만족 아니 대리 쾌감을 느낀다. 그 사람을 발가벗겨서 훤히 알고 있다 혹은 알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우월감에 오는 변태적인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튼 꽤 괜찮은 드라마다. 추천할 만한 드라마.
역시나 오랜만에 본 영화다. 예고편이나 심지어 영화 포스터만 보고도 대충의 스토리가 짐작이 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걸 보여준게 아닌 영화인가 싶다. 뻔한 스토리 구조 속에서 소소한 요소를 통해서 억지 감동이 아닌 자연스러운 관객의 눈물을 이끌어 냈고, 김범수의 연기도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무엇보다 조연들의 연기가 굉장히 이 영화를 빛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무비에서 출연 무명배우들의 프로필을 하나씩 클릭해서 봤는데 뮤지컬이나 연극 등에 실제 활동 중인 배우들이 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된 경우였다. 그래서 그런지 역시나 연기력은 괜찮았다. 조안이라는 배우는 조앤과 헷갈릴 정도로 나에게 별로 인식되지 않은 배우였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각인된 것 같다. 앞으..
내가 늙은 건가? 아니면 2편이 1편보다 유치해 진건가? 볼거리가 많아서 꽤 괜찮기는 했는데, 이런 영화에서 스토리를 기대하는 내가 너무한 건가?? 뭐 이건 스토리에 기승전결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나마 감동을 주려는 포인트도 유치해서 못봐주겠고, 개연성도 필연성도 없고, 보면서 느낀건 진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데려다가 써보라고 하고 거기에 감독이 좀 다듬어서 영화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이다. 1편도 이 정도였나? 기억이 안 나네. 한 번 더 보긴 해야겠다. 지금까지 혹평을 쏟아냈는데, 이제부터는 IMAX를 처음 본 감상에 대해서... IMAX 처음 본거였는데, 왕십리 CGV 스크린이 그렇게 크다니... 예매할 때 어느 자리 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가장자리로 밀리더라도 무조건 뒤쪽에서 보는게 멀미 안하..
시사회를 갔다온 사람에 의하면 1보다 낫다 이런 사람도 있고 허지웅씨 블로그에 의하면 실망이지만 끌리는건 어쩔 수없다는 평도 있다. 이러면 안되는데 기대가 되긴 된다. IMAX로 보면 더 좋다는 소문은 또 어디서 주워 들어가지고 비싸지만 (무려 10000원!!) CGV 왕십리로 예매해 두었다. 아직 2주나 남았지만 팍팍한 대학원 일상에 단비가 될 수 있겠지 이게 올해들어 몇 번째 영화인가... +20090613 거 참, 트랜스포머2 안티 운동이 많네... 기자들한테 밉보였다는 소문이 있는데 글구 대니 맥코이(라스베가스, 본명은 Josh Duhamel) 이번에도 나오는구나... 얘는 진짜 미남인데 연기도 괜찮게 하는 편이고, 근데 왜 주목을 못 받는지... 그렇다면 이번에 수크레는 안나오나? :D
벤자민 버튼 이후로 오랜만의 영화 감상. 볼만한 영화인 것은 확실하지만, 스토리도 어설프고, 크리스챤 베일이 주인공이 아닌 것 같은 희미한 인물 구도도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편의 주인공은 그 이름은 모르지만 자신이 사이보그인지 몰랐던 사이보그가 아닐까 싶다), 너무 진중한 암울한 분위기도 그렇고(간간이 필요한 유머와 위트가 부족했다 생각), 지난 3편동안 쌓아온 터미네이터라는 시리즈의 명성을 깎아 먹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하긴 3편부터 명성은 떨어지기 시작한게 아닐까... 애플 트레일러 사이트에서 예고편을 보고 너무 기대를 했나보다. 감동은 바라지도 않았으니(감동을 바랄만한 작품이 아니니) 재미라도 있어야 되는데, 재미는 가고 눈요기만 남은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너무 혹평인가?? 그래도 볼..
드라마 내용을 미리 알아버릴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함!!! 4시즌 15편까지는 방영하자마자 따라오면서 한 편씩 계속 보다가 그 뒤로부터는 어제 몰아서 22편까지 모두 보았다. 보기 전에는 찌질하다 뭐 이렇게 질질 끌었냐 하고 궁시렁 거리면서 보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꽤나 잘 마무리 한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평가해본다. 진짜 1시즌을 달릴때는 무지막지한 긴장감으로 몰입해서 봤었는데, 본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고 기대가 지나쳐서 그런지 2시즌부터는 뭔가 맥아리가 없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때는 한꺼번에 몰아 봤었고, 2시즌 부터는 한 편씩 찔끔찔끔 봤으니 몰입도가 떨어지는게 당연할 수도 있다. 지금와서 다시 1시즌부터 4시즌까지 몰아서 본다면 쭈욱 계속 재미 있을까?? 아무래도 첫 느낌의 신선함이 많이 줄어틀테니 ..
에쿠니 가오리 아주 흥미로운 주제를 농담처럼 시작해서 정말 농담인줄 알았다. 하지만 어색하지 않고 속았다는 분함도 들지 않는다. 뭐랄까 잔잔하다. 잔잔한 마음에 물결을 일으키는 글이라고나 할까 ㅎㅎ 요새 책을 하나 둘 읽고 있는데 뭐랄까 영화를 봤을 때 처럼, 물론 그 보다 더 상상력을 자극한다고나 할까? 아니면 문학적인 감수성을 자극한다고나 할까? 일반적인 시사나 정보 전달의 목적을 위한 인터넷의 글은 정말 짧아서, 감성 뉴런의 지구력에 아무런 도움을 못주고 있는데, 이런 긴 글, 비록 열 번씩 나눠서 읽는다고 해도 그 생각이 계속 이어지고, 기억하고 느끼고, 이런게 책을 읽는 것인가?? 나도 예전에는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아 예전에는 이런 느낌 많이 들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고서 느꼈던 여운 같은 ..
사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팀 버튼의 어쩌구 저쩌구처럼 감독의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주인공의 이름이었다. 영어 원제목은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뭐, 직역해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한글 번역이 훨씬 센스가 있는 것 같다. 보기 전에 뭐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이네 살짝 지겨운 느낌도 없지 않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서 지겹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간만에 정말 재밌는 영화였다. 스토리도 좋고 (그 숨어 있는 의미, 작가가 의도한 바를 다 알 수는 없겠지만) 풍경이나 그림도 좋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괜찮았다. 그리고 브레드 아저씨의 나레이션도 좋았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내가 나레이션 있는 영상물을 좀 좋아하는 ..
아주 예전에 (뭐 그렇게 예전은 아니지만...) 2003년 내가 미국드라마를 처음 보기 시작했을 즈음에 1시즌을 시작해서 괜찮은 컨셉으로 봤는데 2시즌을 하다 말고 중단된 드라마가 있었다. 이름은 Tru Calling인데, 사실 방영 중단된 드라마 중에서 뭔들 아쉽지 않았겠냐만은 이건 좀 뭔가 아까워서 특별히 기억이 남는다. 여기에 나왔던 배우 중에 우리의 눈에 익숙한 사람은 A.J. Cook이다. 내가 쓴 글 중에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현재 Criminal Minds에서 최근에 애 낳고 다시 복귀한 결혼 10년이 다되어가는 아줌마이다. 하지만 외모는 참하다는거..ㅋㅋ 그리고 Eliza Dushku인데, 이 배우가 오랜만에 얼굴을 다시 보이는 드라마가 있다. 사실 제목은 좀 낚시성이 있긴 한데,..
아내의 유혹 관련된 글 (읽어보면 댓글까지 재밌다) http://uwtb.egloos.com/1856723 막장중에 막장 게다가 명품 막장이라고 하는데... 꼭 보고싶습니다!! 이건 아닌가?? 여튼 대략적인 스토리만 훑어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내용 같은데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커버해서 손을 뗄수 없는 마력으로 시청률을 끌어당기고 있다고 한다. 이런거 보면 역시 인간의 본능이란 -_-;; 보면 멈출 수 없겠지?? 드라마계의 프링글스라고 하는데..ㅋㅋ 꽃보다 남자 일본, 대만 원작이 있는데 구혜선과 아이돌 스타를 출연시켜서 시청률을 올리려는것 같은데, 100% 낚였다. 사실 볼 생각은 없었는데, 어찌 저찌 하다보니 1편을 봤다. 어처구니 없으면서 뻔히 예상되는 스토리... 사실 뭐 이런건 유치한 맛에 보는거지..
등장인물 평가 이연희 이연희에 의한, 이연희를 위한, 이연희의 영화 발연기 논란이 많지만 이런쪽 연기는 봐줄만 한 정도에 올라선 듯 무엇보다 귀여움 하나로 끝장을 봄 유지태 원작 만화가 어리숙한 연우의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너무 어리숙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지만 그래도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함 채정안 커피프린스에서 만큼의 포스가 없음이 아쉬움 그래도 이뿌심 전체적으로 그렇지만 하경이란 캐릭터가 가지는 고민 등등이 두루뭉실 넘어가 버린 느낌 강인 살 좀 빼자. 아이돌이란 이름값은 해야지. 첫 연기(인가?)치고는 괜찮았음 그리고 스토리라인 - 원작과 비교해서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만화에서는 두 커플의 이야기가 독자적으로 진행되면서 서로의 선을 살짝 살짝 넘어다니다가 마지막에 ..
The 59th Emmy Award - 특별공연1 Tony Bennett & Christina Aguilera "Steppin" Out With My Baby" Steppin' out with my baby Can't go wrong cause I'm in right It's for sure, not for maybe That I'm all dressed up tonight. Steppin' out with my honey Can't be bad to feel so good Never felt quite so sunny And I keep knockin' on wood. There'll be smooth sailin' cause I'm trimming my sails In my top hat and my..
남자 K와 여자 A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K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고, A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했습니다. 하지만 A의 부모님은 K가 항상 탐탁치 않았습니다. K는 가난한 딴따라 였기 때문이죠... 사랑하지만 불같은 부모님의 반대가 계속되면서 K도 A도 조금씩 조금씩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A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 K몰래 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A는 남자 Y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벌도 경제력도 모든 것이 훌륭했던 남자 Y. 그리고 무엇보다 자상하고 어른스러웠던 Y에게 A도 조금씩 마음이 끌리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K와 Y사이에서 여자 A가 힘들어가고 있을 때 즈음, 어느 날 우연치 않게 K는 그 동안 여자 A와 남자 Y가 선을 봤다는 것과, 자신 모르게 가끔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