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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이치로 2010. 9. 20. 21:15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꽤나 오랜만에 본 영화! 박신혜 이민정 최다니엘 엄태웅이 나온다는 것과 재밌다는 선입견 약간만을 가지고 가서 봤다. 결론적으로는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아서 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재밌게 봤다.

최다니엘 씨가 생각보다 어눌한 캐릭터 연기를 굉장히 잘 소화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연기를 굉장히 잘 한다고 느꼈다. 뭐 실제로도 잘 하겠지만. 그리고 안경은 꼭 썼으면 좋겠다. ^^; 박신혜 오랜만에서 화면에서 본 것 같은데, 연기가 좋아서인지 연출이 아님 극본이 좋아서인지는 몰라도 자연스럽게 자신이 엄태웅을 사모한다는 사실에 관객이 슬며시 녹아들어가게 해 준 부분이 좋았다. 마지막에 무릎 꿇고 생쑈하던 것도 기억에 남고 ^^ 흠을 잡자면 대사칠때 발음이 약간 어눌한 느낌이 있었다. 엄태웅 씨는 코디가 참 멋졌다. 담배피는 것도 꽤 멋져 보여서 끊었던 담배가 다시 땡기는 부작용이 -_-;; 마지마이 최다니엘이 대사를 까먹고 대본 안 가져왔다는 박신혜의 말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위한 고백의 말을 하는데, 사실 너무 뻔한 전개와 상황이지만 대사가 괜찮고 상황 연기가 괜찮아 몰입하여 잘 봤던 것 같다. 이민정은 그저 존재 자체가... 중간 중간 엄태웅씨와 좋았을 때의 기억의 조각을 보다가 느낀거지만 영화에서의 시크한 캐릭터 보다는 그대 웃어요에서의 애교 섞인 캐릭터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아니면 내가 그 캐릭터에 익숙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이번 작품은 그렇게 큰 임팩트 있는 것은 아니니 다음 작품에 따라서 자신의 연기 인생을 결정짓는 혹은 큰 영향을 주게 될 것 같다. 여담이지만 인간의 눈이 저렇게 커도 문제가 없을까?...

 영화 자체가 연인들의 헤어짐 만남을 하나의 사건에 동시에 다루고 있는데, 그래서 사랑을 해 본 사람 그리고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지 않나 싶다. 요새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데, 그런면에 있어서 또는, 지나간 사랑은 미련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볼 때, 이민정의 선택은 적절하지 않나 싶다. :)


[+] 이 영화를 통해 송새벽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었다. 조기축구선수 "저 꽃 이름이 뭐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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