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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해서 얼마 안됐을때..
아직 집에서는 담배를 다시 피시는지 모른다
끊어야 하긴하는데
여행중 7불이나하는 뉴욕의 비싼 담배값도..
많이펴야 반갑을 피는 보통 일주일에 2~3갑을
소화하는 나에게는 그다지 큰 부담을 주지 못하여
미국에서 홀로 이동하는 도중에 담배를 폈었다.

갑자기 집에 들어와서 담배를 중단하자 금단현상이 덜덜덜;;
그래서 목욕하러 나가면서 담배 한갑을 샀다. 레종!
후..라이터는 사기가 아까워서 그냥 지나다니는 사람에게 빌리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사실 마이애미에서 시카고로 비행기타고나서 라이터를
그 공항보안검사에서 뺏기고나서는 하루이틀 담배만가지고
이리저리 행인들에게 불을 빌리며 다녔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그 경험을 살려서 주변 아무 아저씨께 불을 빌렸다.
나이는 마흔이 조금 넘으신듯..^^;

"저기 담뱃불 빌릴수 있을까요?"

(어이없으신듯) "학생 몇살인가?"

난 워낙 내가 어려보여서 그러시는줄알고..자신있고 당당하게
"스무살 넘었는데요"

"내나이가 몇으로 보이나? 자네보다 스무살은 더많을텐데..."

퍼뜩 정신이 들었다..아..내가 뭔짓인가..ㅡㅡ;
" 아!...죄송합니다"

"어디 다른데가서는 그러지 마래이~"

"예..죄송했습니다"



아..얼마나 내가 바보같았는지..
목욕하는 내내 그 생각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6개월밖에 다른문화를 접한게 아닌데도 이러다니 흑..
솔직히 난 당연히 불을 빌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완전히 정신 나간게지..쯧쯧..
암튼..
내가 내자신에게 황당했던 민망한 기억이다. ㅋ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ㅡㅜ
아니 담배를 끊을까???
이미 안 핀지 1주일은 지났는데...
이상하게 집에만 오면 담배생각이 별로 안난다..
나가서 필려면 귀찮아서 그런가?? 희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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