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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트에 가면 귤 종류가 겁나 많다. Easy peelers, satsumas, clementines, tangerines, mandarins. 처음에는 몰랐는데 단단함이나 뭐 그런게 다르다 싶더니 가격표에 붙어 있는 이름이 다른 것을 보고 알아챘다.
http://goodfruitguide.co.uk/p6532/
http://seattlemom.tistory.com/595/
일단 easy peelers는 귤 종류를 총칭하는 말인 것 같은데 이와 비슷하게 mandarins이 다른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말이다.
tangerines는 껍질이 얇고 단단하고 잘 안까지는데 언젠가 먹어봤던 천혜향 같은 식감이다. 물론 단맛은 천혜향이랑은 좀 거리가 멀고, 가끔 씨가 씹히기도 해서 다른 것과 비교해서 더 나은 점을 잘 모르겠다. 먹다가 응? 영국 귤은 씨가 있네 이러면서 이상타 싶었는데 이제부터는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듯.
clementines. 지금 옆에 있는데, 한국의 귤과 흡사하다.하지만 조금은 더 단단하고 잘 안까진다고 할까? 귤은 중간에 손 쑥 넣어서 반 갈라서 까는게 가능한데, 이건 그렇게 하면 속이 으깨지면서 물이 흐른다. 과육과 껍질 사이 공간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고 귤보다는 딱 붙어 있는 편이라...
나중에 satsumas를 먹어보고 다시 리뷰 글을...
참고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남유럽의 과일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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