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와 SSD로 변화에 따른 시스템의 전력 소모량의 차이

 본의 아니게(?) 시스템을 살짝 옆글레이드 하면서 생긴 변화에 따른 전력 소모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그 결과를 써보고자 한다. 사용하고 있던 랩터가 너무 시끄러워서 어떻게 처리를 하고 싶었다. 게다가 분당 10k rpm이니 굉장히 전력 소모도 클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던 차였다. (아 요새 왜 이렇게 저전력에 집착하는지 -_-; )

 게다가 레이드 시스템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미친척하고 Mtron 엠트론 3525 두 개를 구매했다. 데스크탑 3.5형 3535도 있지만 아무래도 노트북용인 2.5형이 더 전력을 적게 먹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었기에... 실제로 스펙에 더 낮은 소모량이 적혀 있었다.

처음의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기존 시스템

• AMD 브리즈번 Brisbane 4200+ 그리고 번들 쿨러
• 1G Ram X 2
• Sky Digital PCI express HDTV card
• Samsung SATA ODD X 1
• WD Raptor 36G SATA HDD 10krpm X 1
• PATA IDE HDD 7200 rpm X 1
• Zalman MFC2 상태표시 LED
• No FDD

여기서 바이오스에서 저전압  설정으로 CPU voltage는 0.975이며 실제로는 메인보드의 특성상 1.000v가 들어간다.

결과

• Idle : 64~65W
• 100% CPU : 89~90W

여기서 100% CPU 사용은 1080p 60fps x264 영상을 디코딩 하면서 만들어준 환경에서 테스트 했다.

 여기서 미리 구입해둔 4850e로 CPU만 바꿔 끼우고 다시 비슷한 실험을 진행!!

결과

• Idle : 63W
• 100% CPU : 91~92W
  

 CPU를 4850e로 바꾼 뒤에는 기존 0.975 volt가 먹지 않아서 ( 포스팅이 안됨;; ) 조금 전압 설정을 올려 주었다.(1.025v) 그리고 이때부터 쿨&콰가 꺼졌는지 켜졌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림..-_-;
 어쨌든 전압이 올라간 정도에 비례해서 최대 사용량에서 전력 소모가 증가한 것같다. 대신 2.1Ghz에서 2.5Ghz로 바뀐 것을 감안하면 성능 대비 전력 소모는 적은게 맞다. 실제로 1080p x264 60fps 동영상이 상대적으로 더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전력소모에 이득이 있지만 과연 CPU 가격의 차액만큼의 효과가 있느냐하는 점은 글쎄...ㅋ



 이제 앞의 시스템에서 엠트론 3525 2개를 추가하고 Raptor 1개를 제거한 뒤에 다시 시스템을 꾸며서 실험을 해 보았다.

결과

• Idle : 62~63W
• 100% CPU : 89~90W
  

 바로 앞의 결과와 비교해보면 단순 계산으로 2.5인치 SSD 2개가 10000rpm의 Raptor 1개와 비슷하거나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한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HDD는 플래터를 돌릴때와 그렇지 않고 유휴상태에 있을 경우의 전력사용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서 단순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둘 다 OS용이라서 시스템에 의한 지속적인 Access가 있다고 가정을 하면 2 SSD = 1 Raptor라는 공식이 성립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하다.



 전력에 대해서만 주루룩 나열을 했는데, 4200에서 4850e로 넘어오면서 정말 기존 대비 온도가 10도정도 낮아진것 같고 쿨러의 소음도 많이 줄어 들었다. 또한 전력대비 클럭이 높아 성능이 더 좋으니 들인 돈이 그렇게 아깝지는 않다. 그리고 SSD의 경우에도 AMD 칩셋의 레이드 성능이 평균 120MB/s도 잘 나오지 않지만(HD tune에서 OS 설치후 테스트), 랩터를 OS용 하드로 사용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조용함에 매우 만족한다. 진짜 너무 조용해서 놀라울 정도.

 사실 이번에 지른 것들은 돈이 있어도 너무 돈지랄 같고 이미 충분히 있는데 사치를 부리는 것 같아서 상당히 망설였는데 결과적으로는 10점 만점에 7점 정도의 만족도가 있다. 다만 SSD가 계속 떨어진다면 그 가격을 보게 된다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 될 듯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