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ne Edition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애증 관계

 펌업을 완료하고 PE관련 어플에 대한 업그레이드 및 패치 사항이 적용되었다고 하길래 확인도 할겸 써보려고 몇가지 프로그램을 깔아 보았습니다.

 첫째로 Spb Mobile Shell. 가장 놔두고 싶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웠네요. 저는 런쳐가 필요합니다. 투데이 화면에 처음 전원을 켰을때 보이는 화면에 각종 정보가 일목 요연하게 하지만 잡다하지는 않게 표현되는 그런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합니다. 그런면에서 Mobile shell의 Now 화면은 꽤 매력적입니다. ^^; 큼지막한 시계 자동으로 올려주는 일정과 달력 볼륨 날씨 등등
 하지만 그 다음탭인 프로그램 런쳐 탭이 개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터치 커맨더처럼 행과 열의 숫자를 조절할 수 있고 거기에 대한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물론 커스터마이징으로 레이아웃을 변경 가능하지만.. 거기다가 어플리케이션의 등록은 쉽지가 않습니다. 포켓플러스의 그것과 같았으면 했지만 Ultimate Launch의 그것처럼 하나하나 선택해서 파일 열기 대화상자에서 찾아들어가 등록해주는 방식이더군요. 설정하다가 때려치고 지웠습니다.
 다음 탭인 Contact 탭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외국 어플 답게 초성검색도 안되고 아웃룩에서 성 이름으로 분리해서 입력해 놓으면 검색도 분리해서 검색하더군요. 그리고 이 탭을 이용해서 전화를 건다고 해도 어차피 다시 LGPhone.exe로 와서 전화를 걸어야 하는데 전화번호 등록하고 리스트 관리하고... 제가 이걸 왜 해야하는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Mobile Shell은 미련없이 포기...

 둘째로 Touch Commander를 설치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3.0버전 설치도 잘 안됩니다. 설치 도중 에러를 뿜어내면서 이상해집니다. 이때부터 찜찜하기 시작해서 호감이 싹 사라집니다. -_-; 이유는 말 할 수 없지만 이 프로그램도 적응하기가 힘들더라구요. 포기...

 셋째로 Inesoft Address book 설치. 왜 유명한지 조금은 알겠더군요. 검색과 접근이 기본 폰어플 보다는 쉬운것 같았습니다. 버튼도 누르는데가 크고 누르면 붐붐 진동동 나는게 나름 신기하기도하고... 하지만 연락처가 200개도 안되는 사용자라서 그런지 그냥 찾아서 전화걸면 폰어플이 좀 느리긴 하지만 더 편하고 (LG 폰에 익숙해 있는 사용자입니다.) 자주 거는 사람들은 녹색 통화버튼만 눌러주면 바로 최근 통화목록이 뜨는데 추가적으로 꼭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야하나 하는 의문이 들어서 이것도 또 지웠습니다. m4650이라든지 폰에디션의 시스템 하에서는 꼭 쓰는게 좋아보였습니다.

 넷째로 S2U2를 설치했습니다. 0.99p 버전까지 출시(?)됐더군요 ^^; 이번에 폰어플과의 unattended 상황에서의 충돌로 모든 버튼이 다 잠겨서 설정시간동안 자동으로 꺼지길 기다려야하는 문제가 해결됐더군요. 이거 저거 설정도하고 꽤 쓸만합니다.
 제가 S2U2를 쓰는 이유는 슬라이드 해서 잠궈주는 그쪽의 기능에 주목하지 않습니다. 껐다가 켜지면 나오는 잠금 화면에서 시계도 보고 일정도 일깨워주고 (투데이 일정관리 플러그인 예를 들어 MyagendaPlus는 잘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날씨도 눈에 들어오고 이런 정보의 전달 측면에서 사용을 합니다. 이번에 문제점도 많이 해결되고 SMS 패치도 되고 해서 일단 설치해서 세팅한 뒤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이 써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써본 결과로는 현재 LGPhone.exe가 존재하고 그것을 통해서 전화를 걸어야하는 상황이라면 간단한 API로 PE관련 어플리케이션의 정보표시 및 연결성을 증대시키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LGPhone.exe를 개선하는게 더 좋은 개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화 거는 것이야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서 걸수 있다고 해도 여전히 중추적인 역할은 LGPhone이 하는 것이고 전화를 받는 화면은 전적으로 LGPhone.exe에 달려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기본 LGPhone 어플리케이션을 최대한 개선시키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