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N56U에서 rsync server 구축하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느려서 실패!

RT-N56U ASUS 공유기에 커스텀 펌웨어를 올리면 Optware를 쓸 수 있고, 링크의 방법으로 간단히 rsync 서버를 구축할 수있다. 거의 똑같이 따라하면 되고 uid와 gid 부분만 nobody로 익명 접속이 가능하게 해주면 문제 없이 클라이언트에서 접근(connect)할 수 있다.

이걸 한 이유는 Synology의 백업을 네트워크로 하기 위함이다. Synology에 내장된 기능 중 rsync-compatible 서버로 네트워크 백업을 할 수 있는데, 이걸 쓰면 실제 보이는 파일 말고 MySQL이나 썸네일 등 NAS 기능이 동작하기 위한 내부 데이터가 온전하게 백업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시도했는데 너무 느리다. 5시간 전에 실행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1.x기가 완료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을 때의 황당함이란... 이리저리 찾아 봤더니 파일의 양이 많으면 더욱 느리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미러링을 위해서 파일 비교를 할때 많은 시스템 자원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RT-N56U의 스펙을 살펴보자.

Ralink RT3662F 500Mhz에 128M 램이다. 라우터 중에는 굉장한 성능(최신이 고급 공유기가 더 나오긴 했지만...)을 가진 놈이지만 rsync를 돌리기에는 모자라는 성능인가보다. 실제로 라우터 설정 페이지에서 CPU와 램 소모를 보면 8~90%를 계속 웃돌고 있다. 위에 BogoMIPS를 보면 250 정도.

그래서 WD My Book Live를 질렀다. 성능을 확인하면

Code:

cpu             : APM82181 
clock           : 800.000008MHz 
revision        : 28.128 (pvr 12c4 1c80) 
bogomips        : 1600.00 
timebase        : 800000008 
platform        : PowerPC 44x Platform 
model           : amcc,apollo3g 
Memory          : 256 MB 

이정도? BogoMIPS로 보면 6배가 넘게 빠르고, 클럭도 1.4배 램도 2배니 훨 빠를 것 같다. 게다가 PowerPC 계열은 더 성능이 좋다고... (왜인지는 잘 모르지만)

여기도 Optware가 올라간다고 하니, 들어 있는 3TB 하드는 떼서 Synology 용으로 사용을 하고, 기존의 2TB 하드를 My Book Live!에 올려야 겠다. 전기요금 줄이자고 있던 My Book Live 2TB는 팔고 2.5인치 외장하드도 샀는데... 적당한 타이밍에 3TB가 올라오다니. 블랙프라이데이에 더 싸게 올라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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