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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쓴소리

아..사고날뻔 했다.

이치로 2009. 11. 6. 22:27

  큰 건 아니지만...
  술 한잔 하고, 안암역에서 고대병원 지나서 오는 길에 풀 스로틀로 땡기면서 지나오는데, 10m쯤 남기고 노란불 빨간불의 조합으로 떨어지길래 계속 땡기면서 왔는데, 맞은편에서 유턴하는 차량을 생각을 못했다. 좌우는 나름 살피고 진입한 셈인데, 반대편 차선에서 유턴을 할 줄이야. 아 역시 신호는 꼭 지켜야한다. 너무 잘못했다. 무섭다. 아주 조금 남기고 브레이크 꽉 잡아서 겨우 서긴 했는데, 기세를 못 이기고 바로 앞에서 나동그라졌다. 옆 차선에서 차량이 지나갔으면 나를 깔고 지나갔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직진은 빨간불 상태라서 다행이었다.
  스쿠터 운전이 익숙해지면서 신호준수 의식이 희미해졌는데 그때를 틈타 이렇게 나에게 경각심을 일으켜 준다. 신호는 꼭 지키자. 지금도 손이 좀 떨린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맞은편 아반떼 같았는데 운전자가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서 죄송하다 괜찮다는 말만 연발하면서 황급히 시동걸고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안전운전 신호준수 방어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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