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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 시작에 7시 5분 전쯤 도착, 이거저거 수속을 마치고 들어갔는데, 조금 실망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회의장이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환기도 잘 안되어서 밖에는 춥고 안에는 덥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람이 바글바글거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광장 공포증? 증후군 이런건가?) 1층에서 nVidia, Intel, AMD, TG삼보, Sens 등등의 파트너 회사들이, Win7과의 협연(?)을 가장하여 자사의 제품 홍보를 하고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줄도 길고, 주최측에서는 반응이 뜨거웠다고 홍보할 지는 모르지만, 난 그냥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보였다고 평하고 싶을뿐

 어쨌든 1층도 2층도 사람이 많아서, 미리 발표장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이미 들어와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8시 넘어서부터 시작을 한 뒤, 차례로 관련자들이 나와서 소개를 해 주는 장면이었다. 대부분 새로운 기능, 개발하게 된 계기, 거기에 대한 시연, 사용자들의 반응을 주로 홍보하는 자리였다.

  이용갑 전무의 시작으로 김 제임스 우 한국MS 사장의 개회사(?)가 있었는데 한글을 못하는 분이라 그런지, 굉장히 버벅이고, 별로 논리정연하지도 않고, 좀 웃음이 났다. 차라리 쉽게 영어로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했으면 또 한국시장에서 영어로 했다고 무시하는 거냐 뭐냐며 깠을지도 모르겠군ㅋ)

 그 이후 정근욱 상무가 나와서 메인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는데, 굉장히 매끄럽고 정확한 발음과 차분한 목소리로 정보전달이 좋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게 쉽지 않은 일일텐데도 이 정도라니,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느꼈다.

 그 뒤 개그맨 변기수가 나와서, 주접(?)을 떨면서 블로거들로인해 가라앉은 회장 분위기를 띄웠다. 역시 프로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 런칭쇼에서 나온 사람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그 후에는 유명 블로거들과, MS의 마케팅 담당들이 둘 셋 짝을 지어 나와서 Win7의 주요 기능과 강점에 대해서 어필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MS는 얼굴보고 뽑나요?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가진 여성분들이 말씀도 잘 하시고...ㅋ 아..마지막에 백승주 차장님은 왜 이렇게 까칠하신지? 능력은 있어 보이시던데, 굉장히 까칠해서 주위사람과 조화도 안되고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일까?

  한 시간 반 정도까지는 들어줄만 했는데, 역시 집중력의 저하로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파트너 社들의 홍보를 들었는데, 이건 준비를 안한 것인지, 아니면 당황을 했는데, 아무리 자기들이 메인이 아니라 그래도 MS가 준비한 정도의 6~70% 수준까지는 해줘야 예의가 아닌가? 파트너사들의 대표 프리젠터들의 말빨에 너무 실망을 했고, 체계적이지 않은 내용 전개는 무슨말인지, 뭐 전하려고 하는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부분에서 굉장히 실망을 했다. 지루해지는 찰나의 시간대에다가 이런 수준 낮은 PPT는 에러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황해서 그렇다고 믿고싶다.

 다음은 f(x)의 무대, 귀엽운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호응이 없어서 내가 다 민망한 지경이었지만, 그렇다고 또 나서서 뭐를 할만한 깡은 안되기에 조용히...-_-

 이런 저런 과정 후에 선물 추첨을 하는데, 777명 + 초대관계자 중에 124명을 뽑는데 하나도 당첨되지 않아서 이 이 부분이 가장 슬펐다는 얘기를 끝으로 Windows7 런칭 파티 후기는 마무리한다. 어쨌든 Win7 Ultimate는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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