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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트랜스포머2

이치로 2009. 6. 30. 10:47



 내가 늙은 건가? 아니면 2편이 1편보다 유치해 진건가? 볼거리가 많아서 꽤 괜찮기는 했는데, 이런 영화에서 스토리를 기대하는 내가 너무한 건가??

 뭐 이건 스토리에 기승전결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나마 감동을 주려는 포인트도 유치해서 못봐주겠고, 개연성도 필연성도 없고, 보면서 느낀건 진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데려다가 써보라고 하고 거기에 감독이 좀 다듬어서 영화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이다.

 1편도 이 정도였나? 기억이 안 나네. 한 번 더 보긴 해야겠다. 지금까지 혹평을 쏟아냈는데, 이제부터는 IMAX를 처음 본 감상에 대해서...

 IMAX 처음 본거였는데, 왕십리 CGV 스크린이 그렇게 크다니... 예매할 때 어느 자리 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가장자리로 밀리더라도 무조건 뒤쪽에서 보는게 멀미 안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다. 이건 뭐 엄청나게 큰 스크린이 맨 뒤에 앉아도 시야에 꽉차는 그런 스크린을 앞에 앉아서 어느 편이 어떻게 공격을 하는지도 알아채지 못하는 빠른, 현란한 움직임을 보고 있자면, 금방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하면서 스토리에 집중하지 못할게 뻔하다. 아, 이 영화에 집중할 스토리 따위는 없었지?

 어쨌든 음향, 화면, 화질, 해상도 뭐 이런것에 만족하고 CG, 그리고 메간 폭스 때문에 빛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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