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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지름신고

Inspector Ⅱ 구입

이치로 2009. 2. 28. 10:47


Inspector Ⅱ라고 독일에서 나온 전력 측정 기기이다. 간단하게 콘센트 앞 단에 꽂아서 어느 기기나 측정할 수 있고, 낮은 오차로 소모 전력을 측정해 준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잘만의 ZM-MFC2 같은 경우는 컴퓨터의 파워 서플라이에서 나오는 전원 선을 꽂아줘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 의존성이 있어서 컴퓨터 관련 기기만 가능한데 이 제품의 경우에는 어디든지 물려서 전력을 측정해 줄 수 있다. 물론 MFC2 같은 경우는 팬 회전 속도 조절 같은 기능도 같이 가지고 있긴 하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대부분 전력량을 측정하는 것이기에 MFC2를 방출하고 InspectorⅡ를 구매하였다. 구입후에 같은 기기를 MFC2로 측정한 결과와 InspectorⅡ로 측정한 결과가 3~4W정도 차이나는 것을 확인하고 MFC2는 방출했다.

 시간당 소모 전력이 W로 표시되며 측정 시간도 알 수 있다. 계속 꽂아두면 실시간 전력량을 적산해서 그 콘센트에서 사용된 전력량을 요금으로 표시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독일 제품답게 통화단위가 유로화로 표시되어 그다지 유용하다고 볼 수는 없다. 게다가 단위는 무시하고 한화로 생각한다고 해도 한국의 전력 요금 체계는 구간별로 다른 요금이 적용되고 누진세까지 있으므로 계산이 무의미 하다고 할 수 있다.


 
콘센트에 꽂은 이후부터 시간이 올라간다. 측정 시간 표시 기능



현재 소모 전력량을 보여주는데 앞부분에 꽂은게 없으므로 0으로 표시되고 있다.




입력 전압, 나는 220V일줄 알았던 우리집 전기가 229V라서 신선한 충격!!




사용중인 전류량을 나타내고 있다.




최대 사용 전력과 최소 사용 전력





교류 전원 입력 주파수, 우리나라는 60Hz이다.




kWh당 전기요금이 설정되어 있는데 현재는 0.24 유로로 설정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게 기본값인듯...





시간을 합산한 사용 전력과 위의 설정 요금을 통해서 측정을 시작한 시간부터 지금까지의 총 전력량과 사용 요금을 보여준다.





구입 기념으로 집에 있는 전자/컴퓨터 관련 부품들의 소모 전력을 측정해 보았다.


ipTIME N3004

8.4W
ipTIME에서 나온 첫번째 기가비트 기반의 n 공유기인데, 생각보다는 약간 소모량이 많지 않은가 생각한다. 5W미만이면 합격점이 될텐데...


KT FTTH-P1 Modem

4.7W
공유기와 마찬가지로 외부 접속과 서버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24시간 켜져 있는 기기인만큼 전력 소모량이 중요한 항목인데, 적절한 것 같다.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좀 많은 것 같기도하고.. 잘은 모르겠다.


Ripple mini caramel 2.0(개조버전)

Off 6.4W
Idle 40W
Full loading 45W

 전원을 측정한 기기는 블로그에서도 몇 번 언급한 바(보기)가 있다. AC to DC Adaptor로 전원이 인가되며 컴퓨터에서 사용하기위한 전압을 맞춰주기 위한 DC to DC 파워모듈이 달려있다. 그리고 내부 기기로는 D945GCLF2보드(Dual core Atom 330, i945GC)와 삼성 PC2-6400 2G 1개, WD 1TB SATA2 Green HDD, WD 80G 2.5형 IDE 노트북용 하드디스크, Hitachi 500G SATA2 HDD 로 구성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전원을 소모하는 요소로 120mm 팬이 덧붙어 있다고 보면 된다.

 차례대로 전원을 끈 상태에서 대기 전력이 6W대이다. 윈도우 XP가 설치되어 있는데 부팅후에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을 때는 40W 의 전력 소모를 보인다. x264 60fps 1080p 동영상으로 CPU를 Full loading 시킨 상태에서도 45W밖에 나오지 않아 Idle 상태와의 차이가 별로 없다. 성능으로 보나 소모 전력으로 보나 서버로 사용하기 상당히 유용하다. 다만 945GC는 어떻게 좀.....


Main Desktop

Off 5W
Idle 64W
HDTV on 74W
Full loading 95~100W

 메인 데스크탑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780G 보드와 AMD 4850e, SAMSUNG PC2-6400 2G X 2, Mtron SSD 3525 2개, Maxtor 200G IDE HDD 한 개, SKY HDTV Express카드 한 장으로 구성되며 사용된 파워는 AMAXZ SilentPower 450W이다. 참고로 내부를 구성하는 팬은 CPU 팬과 파워 자체에 내장된 120mm 팬이 전부이며 시스템 팬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기모드의 파워는 아무래도 위의 리플 미니 카라멜 2.0과 비교했을 때 DC to DC 파워와 AC 파워와의 차이인지 몰라도 약간 적은 소모량을 보인다. 나머지 결과는 위에서 본 것과 같으며 별다른 말이 필요 없을 듯 하다.

 아! 바이오스로 저전압으로 설정해주면 되지만 사용하다보니 내장 그래픽에서 VPU Recovery나 다른 문제가 소소하게 발생해서 풀어버리고 기본 세팅으로 사용 중이다.




결론

 여전히 저전력에 대한 나의 관심은 꾸준히... 요새는 Intel Q8200과 ATi 4670의 조합이 괜찮아 보이던데... 뭐 내가 쿼드까지 사용할 이유는 없어서 애써 외면하고 있는 중이다.
 PCI나 USB 형 TV 카드를 리플미니 서버에 달아서 필요할 때 다음 팟 플레이어로 시청할 수 있게 할까 생각도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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